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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도관련/검도이론

연격(박학진 11WKC 국가대표 코치)

(박학진 인천시검도회 전무이사, 11WKC 국가대표 코치)

연격(連擊)은 단외자(段外者)부터 유단자까지 피수적인 동작이며 연습시 시작과 끝 또한 연격이다. 연격은 기본동작을 총정리하는 단계이며 응용동작의 시작으로 중음부터 바르고 정확하게 배워 꾸준히 연습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동작이다.
따라서 연격시 나쁜 버릇이 생기면 교정하기 힘들고 자세와 기술적인 향상에도 큰 영향을 준다.
그러면 검도(劍道)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본동작이자 시작과 끝이라고 할 수 있는 연격을 통해 정신적.육체적으로 어떠한 잇점이 있는지 몇가지 살펴보면
1)기세가 충만해진다.
2)일족일도(一足一刀)의 거리를 유지하게 된다.
3)자세가 바르게 됨으로써 허리와 단전에 힘이 생기게 된다.
4)어깨가 유연해지고 팔과 손목에 힘이 붙는다.
5)큰 동작으로 타격을 하기 때문에 동작이 부드러워지고 빨라진다.
6)파지법 즉 정면과 좌.우면을 공격할 때 손의 위치가 바르게 된다.
7)거리의 판단이 신속.정확해진다.
8)호흡의 조절이 원활해 지고 폐활량이 증진된다.
9)발(보폭)과 손동작이 일치된다.
10)기(氣).검(劍).체(體)가 일치된다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연격동작시 나쁜 버릇이 생기면 교정하기 힘들고 자세와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올바른 연격을 시행하기 위해 공격자는 다음과 같은 자세로 연격을 시행하여야 한다.
1)처음에는 바르고 정확하게 격자부위를 치도록 한다.
2)일족일도(一足一刀)의 거리에서 일보(一步)뒤로 물러난다.
3)다시 일보 빠르게 들어가 즉시 큰 동작으로 머리를 공격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기(氣).검(劍).체(體)가 일치되어야 하고 머리리를 굽혀서는 안된다.
4)몸받음을 할 때는 머리를 치고 그 반동으로 크게 죽도를 들어 올려서 상대의 왼쪽 머리부터 앞으로 4회, 뒤로 5회(총 9회)를 치고 중단(일족일도)으로 돌아온다. 이때 몸받음을 할 때는 상대의 가슴부위에 몸 받음을 해야 한다.
5)좌.우면을 공격할 때는 뛰는 동작이 아니고 밀어걷기로 한 동작씩 바르게 해야한다. 또한 격자부위를 타격할 때 죽도를 옆으로 포물선을 그려서는 안되며 정확히 격자부위에 타격해야 한다.

연격의 받기는 보통 고단자 또는 선배가 받으며, 받아주는 사람은 연격자를 지도하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또한 연격자가 기세가 충만하고 바른 자세로 격자부위에 정확히 타격할 수 있도록 거리를 유지해 줘야 한다. 따라서 받아주는 사람은 다음과 같은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1)연격자가 타격할 수 있도록 죽도를 옆으로 약간 비켜준다.
2)받을때는 짧게 끊어치는 기분으로 좌.우로 치고 나오는 상대의 정중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뒤로 4보, 앞으로 5보(총9보)이동한다.
3)몸받음은 연격자가 타격한 후 죽도를 양손 가슴 높이로 하여 순간적으로 힘을 모아 연격자에게 충격을 가하면서 그 반동으로 바르 게 타격을 할 수 있도록 하며, 이때 받은 자는 단전의 힘과 허리의 탄력으로 짧고 강하게 몸을 받아야 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몸받음을 할 때 뒤로 물러나서는 안된다.
4)최종적으로 머리를 타격하고 뒤로 돌아서서 일족일도의 거리를 맞춘다.

이상으로 연격의 중요성과 기본 자세에 대해 간단히 살펴 보았다. 연격은 연격자와 받는자가 하나가 될 때 비로소 올바른 연격이 이루어 질 수 있다. 우리는 흔히 연격이 힘들다는 이유로 연격연습을 소홀히 하고 단지 기술연마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극히 잘못된 생각이다. 올바른 연격자세가 기술 및 기량 향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중시하여 연격연습을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다. 올바른 기본자세에서 훌륭한 기술이 구사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